80주년 경찰의 날...경찰청 '과학치안 AI 전시관'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0:00   수정 : 2025.10.21 10:25기사원문
보이스피싱 번호 10분 내 차단 시스템 등 소개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80주년 경찰의 날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층 로비에서 '과학치안 AI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부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에 발맞춰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치안 환경에 대비하는 데 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초점으로 맞췄다.

전시관에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6대 핵심 치안 분야와 과련된 국내 우수기업의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됐다.

다양한 위급상황에서 AI가 지휘관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안하는 '펀진'의 AI 의사결정시스템, AI가 비명을 인식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엘마인즈'의 비명인식벨 등이 소개됐다.

지난 5년간 집중호우 등 현장에서 190명의 실종자를 발견한 경찰 드론의 활약상도 전시됐다. 향후 경찰견을 대신 마약·폭발물 탐지 등 위험구역에 우선 투입될 사족로봇도 선보였다.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관련 '긴급차단 시스템'도 소개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신고를 실시간 분석해 10분 내 피싱번호를 차단하는 기술로, 기존에 48시간 이상 걸리던 차단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보이스피싱 신고와 경찰의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현황판도 공개됐다.

이밖에 극소량의 마약류도 검출 가능한 첨단 마약탐지 장비와 현장에서 간편하게 마약을 식별하는 휴대용 탐지기 등도 전시됐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경찰은 치안 AI 혁신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범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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