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갤럭시 탑재…"적자 개선 신호탄 쐈다"

뉴시스       2025.10.21 10:10   수정 : 2025.10.21 10:10기사원문
엑시노스 부활…압도적 성능으로 갤럭시 탑재 성능·수율 대폭 개선…'경쟁력' 한결 키워 시스템LSI·파운드리 적자폭도 대폭 해소할 듯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기로 하면서, 엑시노스를 설계·생산하는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엑시노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성능을 구현하고, 수율(양품비율)을 크게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AI 성능 6배↑…엑시노스, 완성도 높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최신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600을 내달부터 갤럭시 S26 스마트폰 시리즈에 탑재하기 위해 본격 양산한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으로 통상 스마트폰 생산 3개월 전부터 양산해야 한다. 갤럭시 S26 출시 시점이 내년 1월이므로 11월 AP 양산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

삼성전자는 특히 엑시노스 2600을 갤럭시 S26 시리즈 전 모델에 탑재할 예정이다. 최근 4년 동안 갤럭시 S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울트라'에는 모바일 AP 경쟁사인 퀄컴 제품을 사용한 점을 감안할 때 진일보한 모습이다.

엑시노스 2600은 성능 부진과 낮은 수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내부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600은 최신 애플 모바일 AP 'A19프로'에 비해 AI 구현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6배 이상 높았다.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으로 추정되는 AP 성능은 싱글코어 3309점, 멀티코어 1만1256점으로 전작보다 30% 이상 점수가 뛰었다. 이는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와 비슷한 성능이다.

엑시노스의 최대 걸림돌인 수율이 올라온 것도 갤럭시 탑재 비결이다.

엑시노스 2600에 활용하는 파운드리 최신 2나노 공정의 수율은 올해 1분기 30%에서 최근 50%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수율 60%를 돌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스템LSI·파운드리, 적자폭 개선 신호탄

엑시노스의 갤럭시 탑재로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도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이들 사업부는 갤럭시 S 시리즈에서 기본형·플러스 모델에만 엑시노스를 공급하고, 상당수 물량을 퀄컴에 내줬다. 하지만 엑시노스 2600을 전 모델에 탑재하기로 하면서 적자 폭을 대거 줄일 수 있다.

올 상반기까지 이 사업부 분기 적자는 2조원 안팎이었는데 올 3분기에는 1조원 초반대까지 적자를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엑시노스 공급으로 이 적자폭은 1조원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최근 갤럭시가 인기를 끌며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830만대로 전년보다 230만대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 2600이 이전 단점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삼성전자의 AP 설계·제조 역량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국, 미국, 영국, 인도, 태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총 46개로 확대된다.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5.02.07.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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