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은 대만 침공 원하지 않아…美 군사력에 누구도 못 맞서"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4:39
수정 : 2025.10.21 14:38기사원문
호주 총리 만난 자리에서 대만 해협 전쟁 가능성 일축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나는 우리가 그것(오커스를 통한 중국 억제)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대만이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the apple of his eye)'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그동안 군사력을 빠르게 증강해 대만 주변에서 보다 정교화된 군사 훈련을 진행해왔다. 미 정보당국은 시 주석이 군에 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2027년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줄곧 미국에 대해 '대만 독립' 관련 발언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해왔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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