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 아파트에 ‘청약 통장’ 쏠린다… 부동산 시장 게임 체인저 ‘부상’ 하나

파이낸셜뉴스       2025.10.22 08:55   수정 : 2025.10.22 08:55기사원문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초등학교 인접 단지, 이른바 ‘초품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학령기 자녀를 둔 30~40대가 주택 구매의 핵심 연령층으로 자리 잡으며, 교육 환경을 고려한 주거 선택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여성의 첫 자녀 출산 평균 연령은 33.1세, 남성은 약 35~36세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연령대는 주로 30~40대에 집중되며, 이 연령층은 맞벌이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율은 30대가 61.5%, 40대가 59.2%로, 전년 대비 각각 2.6%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실거래 통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36만6,345건 중 30~40대가 53.35%인 19만5,456건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청약 당첨자 4만8,100명 중 80.55%인 3만8,746명이 30~40대였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도 ‘초품아’ 단지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은 삼일초·남성초 인접 입지를 앞세워 1순위 청약 경쟁률 326.7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광명시 ‘철산역자이’ 역시 광덕초와 인접한 교육 입지로 주목받으며, 평균 37.9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서 분양을 앞둔 ‘더샵 분당티에르원’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전용면적 66~84㎡ 규모로 조성되며, 총 873가구 중 1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신기초등학교를 비롯해 정자중, 백현중, 분당중, 한솔고 등 다수 학교와 인접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또한 정자역 인근 학원가에는 대치동 학원 분원을 포함한 다양한 보습 및 입시 학원이 밀집해 있어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 여건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정자역(신분당선·수인분당선)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의 더블 초역세권 입지로, 서울 강남권까지 2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강남행 직행·광역버스와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도 뛰어나 수도권 남부와 서울을 오가는 통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분당 정자동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수도권 핵심 업무지구로, 반경 2km 이내에 SK하이닉스, HD현대, 네이버, (주)두산 등 대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개발사업도 예정되어 있어 직주근접 수요와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정부가 10월 15일 발표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대책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해 청약 자격 요건은 종전 비규제지역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