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돈을 줘야 해"…만취 승객, 택시 기사에 폭언하고 도주하더니
파이낸셜뉴스
2025.10.22 09:31
수정 : 2025.10.22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탑승한 승객이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에서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해 맨정신이 아니었다고 한다.
남성을 택시에 태운 A씨는 이태원 근처까지 이동했고,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남성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취해 있었다고 한다.
A씨가 겨우 남성을 깨웠으나 이 남성은 "내가 왜 돈을 줘야 하느냐"며 택시 요금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남성은 욕설을 퍼부으며 "돈 주겠다. 얼마 줄까"라고 위협했다고 한다.
그러다 남성은 돌연 현장에서 도주했고, A씨는 그의 뒤를 쫓아 집 앞까지 따라갔다.
A씨가 남성의 뒤를 쫓으며 영상을 찍자 남성은 "내가 슈퍼스타냐. 나를 계속 왜 찍느냐"라고 하다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보고는 자신이 A씨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택시비를 냈다고 거짓말을 하던 남성은 결국 2만1000원의 요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A씨는 이 남성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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