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캐세이그룹, SAF 생산 확대에 약 980억 공동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0:27
수정 : 2025.10.22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그룹(Cathay Group)은 아시아 및 전 세계에서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생산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최대 7000만달러(약 980억원)를 공동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홍콩에서 열린 IATA 세계 지속가능성 심포지엄(IATA World Sustainability Symposium) 기간 중 열린 체결식에서 발표됐다. 알렉스 맥고완(Alex McGowan) 캐세이 최고운항서비스책임자(Chief Operations and Service Delivery Officer)와 아난드 스탠리(Anand Stanley) 에어버스 아태지역 총괄대표(Airbus President Asia-Pacific)가 함께했다.
알렉스 맥고완 캐세이 최고운항서비스책임자는 "SAF는 캐세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산업이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에어버스와의 공동투자 파트너십은 보다 견고하고 확장 가능한 SAF 산업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미래를 위한 기술 및 생산 역량에 투자한다는 우리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최근 참여한 원월드(oneworld) BEV SAF 펀드 투자와도 일맥상통한다.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SAF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이번 협약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에어버스와 캐세이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SAF를 대규모로 생산·공급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의 유례없는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캐세이와의 파트너십은 고객들에게 SAF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에서 생산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실행 사례”라고 말했다.
양사의 공동 노력에는 SAF의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아시아 지역 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도 포함된다. 아시아는 SAF 원료 공급, 생산 역량, 항공 시장의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큰 가능성을 지닌 지역으로, 에어버스와 캐세이는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SAF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개선하는 정책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다.
에어버스와 캐세이는 1989년 캐세이가 에어버스 항공기를 처음 주문한 이후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캐세이그룹은 86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향후 인도 예정인 70여 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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