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LS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전년比 51.7%↑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6:13
수정 : 2025.10.22 16:07기사원문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 1조2163억, 영업이익 1008억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로 올해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특히 북미 시장 초고압 변압기 부문 수주잔고는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향후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수익성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 1조2163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1%, 51.7%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글로벌 전력사업에서 북미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변압기 성장이 이어지며 실적 신장을 견인했다.
전력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4·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미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초고압변압기 신규 및 추가 수주,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 증가,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첨단 제조업 전력 인프라 시장에도 진입하며 고객 저변을 확장했다.
3·4분기 현재 수주잔고는 총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지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신규 수주 및 고객 확대로 1조9000억원의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경신하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인 부산 사업장의 제2 생산동 증축이 연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그동안 대응하기 어려웠던 단납기 프로젝트 추가 수주, 기존 생산병목 해소에 따른 조기납품, 생산물량 확대에 따른 통합구매 확대로 인한 원가경쟁력 추가 확보 등의 효과로 내년부터 연간 3000억~40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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