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이자 '똑똑'…3년 전 폐장한 동물원 고릴라 논란(영상)

뉴시스       2025.10.23 02:30   수정 : 2025.10.23 02:3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3년 전 문을 닫은 동물원 내부에 고릴라 무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들의 복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동물원은 현재 새로운 부지로 이전하는 과정에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장소가 폐장된 상태로 남아있다.

최근 이곳을 찾은 탐험가들이 버려진 동물원을 탐험하는 영상을 찍던 도중, 고릴라가 동물원의 창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온라인에서는 '버려진 고릴라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리스톨 동물원 협회의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모리스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고릴라들은 여전히 전문적인 관리와 돌봄을 받고 있으며, 폐장 이후에도 동물원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그들의 복지를 챙기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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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S 포유류 큐레이터 사라 게드먼은 고릴라의 심리 상태를 직접 해명했다.


게드먼은 "사람들이 보기에 영상 속 고릴라의 표정이 슬프게 보일 수 있지만 영상에 담긴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편안함을 의미한다"며 "수의사와 연구자 등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그들을 돌보고 있으며, 그들은 우울해하기는커녕 생활에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상을 촬영한 탐험가는 당시 경비원은 전혀 없었고 보안 관리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물원 측은 "폐장 이후 발생한 여러 건의 무단 침입 때문에 보완을 강화했다"며 폐장된 동물원의 상태가 고릴라들이 생활하기에 적절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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