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리브해에 이어 이번에는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 격침
파이낸셜뉴스
2025.10.23 06:14
수정 : 2025.10.23 0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군이 태평양 동부 공해상에서 불법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해 격침시켰다고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이번 마약 운반이 의심스러운 선박에 대한 타격은 여덟번째이자 카리브해가 아닌 곳에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에 격침된 선박이 마약을 싣고 있는 것으로 미 정보 당국에서 지목해왔다고 밝혔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청색 보트는 해상에서 이동 중 공격을 받고 있다.
헤그세스는 “알카에다가 우리의 국토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하듯이 이들 카르텔은 우리의 국경과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의 해안으로 접근하려는 의도의 마약 테러범들은 안전한 항만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미국 도시들로 밀반입되는 코카인의 상당수가 태평양을 거쳐서 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9월2일 카리브해 공해상에서 시작된 미군의 마약운반선 격침으로 최소 34명이 사망했다.
외신들은 이 같은 마약운반선을 겨냥한 공격이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 선언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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