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기차·복지시설 화재가 산불로' 복합 재난훈련 실시

뉴시스       2025.10.23 06:34   수정 : 2025.10.23 06:34기사원문

(출처=뉴시스/NEWSIS)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23일 오후 3시 동구종합사회복지관 일원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복합 재난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실전형 종합훈련이다.

시와 동구가 공동 주최하고 소방·경찰·군·한전·경동도시가스·KT·적십자사·울산대학교병원 등 15개 기관·단체에서 약 300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동구청 부지 내 주차된 전기차 화재(1차 사고)가 사회복지시설로 확산(2차 사고)되고, 강풍에 의해 인근 야산으로 산불(3차 사고)이 번지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주민 대피, 교통 통제 등 단계별 대응과 복구 과정으로 진행한다.

재난 발생 단계에서는 상황 전파와 초기 화재 진압, 화재 건물 내 주민 대피가 이뤄진다.

초기 대응 단계에서는 추가 주민 대피, 가스·전력 차단,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현장지휘소 설치와 함께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가 진행된다.

비상대응 단계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산불 확산에 대응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소방 특수대응단의 4족보행 정찰로봇으로 화재 건물 내 인명 수색을 실시한다.

또 부상자 응급처치와 이송, 교통 통제, 사전 대피 조치와 함께 산불 진화 헬기를 동원한 합동 진화 작전이 이어진다.

수습·복구 단계에는 사망자 유가족 지원과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 체계 가동, 화재 현장의 가스·전기·수도·통신 중단에 따른 응급 복구와 재난 현장 방역, 재난 쓰레기 처리, 치안 유지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올해 훈련은 네 가지 중점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째, 전기차 화재와 산불 등 최근 재난 이슈를 반영한 실전형 시나리오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복제(트윈) 기술을 접목해 현장을 사실적으로 구현한다.

둘째, 시와 동구 간 통합 훈련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상황 전파·보고 체계를 고도화했다.


셋째, 주민과 민간 기업, 자율방재단 등 국민체험단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약자(노약자·장애인) 대상 행동요령 교육과 대피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넷째, 사전 현장 연수(워크숍)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통제를 강화해 ‘무사고 훈련’을 추진한다.

국내 유일의 재난안전 분야 국립 연구기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참여해 컨설팅, 전문가 자문, 재난안전 기술 지원으로 훈련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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