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버린AI·국제협력 투트랙 전략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8:12
수정 : 2025.10.23 18:11기사원문
오픈AI, 국내시장 청사진·제언
"최적의 파트너이자 글로벌 리더"
데이터 활용·인프라 긍정 평가
한국이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소버린 AI전략과 함께 국제적 협력을 함께 가져가는 '듀얼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GAO·사진)는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지능의 시대에 진입한 지금 한국은 반도체·디지털 인프라·인재·정부 지원 등 강점을 바탕으로 역사적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듀얼 트랙 전략을 실행하게 되면 한국은 기술 수용국이 아닌,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은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주권 강화 정책, 즉 파운데이션 모델·인프라·GPU 공급을 포함한 독립적 AI 생태계 구축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동시에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프런티어 AI 개발사들과의 전략적 협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헤인 CGAO는 "한국은 AI 리터러시, 인프라, 훌륭한 반도체 기업은 물론 'AI 3대 강국'이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75년간 한국은 글로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오픈AI는 AI 확산에 있어 한국을 최적의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픈AI는 이달 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오픈AI가 이끄는 대규모 AI 생태계의 핵심 참여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인프라 개발·운영 역량·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긍정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소버린 AI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둘 모두를 동시에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를 기술·금융·정책 지원이 결합된 AI 국가 패키지로 발전시켜, 한국형 'K-AI 생태계'로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가적 생산성 증대로도 이어진다는 것이 오픈AI의 판단이다.
리헤인 CGAO는 최근 "한국이 기술적인 혁신을 선도하고 개발한다면 더 많은 매출이 창출이 된다"며 "궁극적으로는 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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