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집값 안정되면 사라' 이상경에 "사퇴하라"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1:10   수정 : 2025.10.27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4일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연일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집값 안정되면 사라"고 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발언을 정조준해 사퇴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차관은 대출 규제로 무주택 서민을 전월세 난민을 만들어 놓고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본인은 갭투자로 수십억을 벌고 50억원 넘는 자산가이면서 무주택 국민에 기다리라는 조롱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완전한 몰이해고 오만의 극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주거 절망의 책임자라면 2분 유튜브로 사과하며 우롱하지 말고 즉각 본인의 거취를 스스로 판단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 '3무 정권'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실체는 3무, 무능·무지·무책임"이라며 "장관부터 차관까지책임의식은 사라지고 말 바꾸기와 거짓 해명만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책의 핵심 축인데 국정감사 중 미국 워싱턴에서 주택가격의 1% 수준의 보유세라는 폭탄 발언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었다"며 "부총리 한 마디에 시장이 요동치고 국민들은 세금 폭탄의 공포에 떨며 분노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도 즉각 검토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이어졌다"며 "경제를 총괄하는 장관이 충분한 검토와 당정간 조율도 없이 국민들의 주거안정보다 세수 확보에만 혈안된 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정책 무능을 넘은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난했다.

이찬진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는 "서초구에 고가 아파트 2채가 있는데 국회 지적이 이어지자 한두달 내 정리한다면서 자녀에게 증여한다 해 국민적 분노를 다시 일으켰다"며 "국민이 그렇게 우스워 보이나. 부동산 규제와 금융감독을 책임지는 수장이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리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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