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의 종합 2위 탈환' 부산, 전국체전서 역대급 성적표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0:41
수정 : 2025.10.24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종합경기대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지난 2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전 국민의 화합을 이뤘으며, 국내 유명 공연 연출가인 박칼린 감독의 성대한 개폐회식과 풍성한 문화 행사들은 대회 기간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1973년 제54회 이후 처음으로 무려 52년만의 성과다.
세팍타크로의 경우 8년, 에어로빅힙합의 경우 4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탁구는 1986년 제67회 이후 39년 만에 종합 우승을, 복싱은 전국체전 참가 이래 첫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대회 대비 성적이 크게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에서도 부산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체전은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감동·화합의 체전답게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활약 또한 대회 기간 내내 돋보였다.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개폐회식·입퇴장 관리, 경기장 안내, 교통주차관리 등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도왔다.
또 1만 6000여명의 시민·학생 서포터스들은 경기 관람과 열띤 응원을 펼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형준 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대회 준비를 함께해주신 선수, 자원봉사자, 한인동포 등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체전은 부산의 재미와 매력을 한껏 느끼고, 나라 안팎 온 겨레가 하나가 되는 대화합의 잔치로 한국 스포츠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 남겼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체육대회기는 내년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로 이양됐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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