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2026년 한국에 사무소 차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0:35
수정 : 2025.10.24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미국 AI 연구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오는 2026년 초 서울 강남에 한국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앤트로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인도와 일본에 이어 한국에 세 번째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이날 앤트로픽은 측은 주요 임원들이 다음주 방한해 국내 고객 및 파트너사와 만나며 한국의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앤트로픽의 경제 지수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의 전체 사용량 및 1인당 기준 사용량 모두에서 전 세계 상위 5위권에 오를 정도로 클로드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국가다.
또 앤트로픽의 AI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의 전체 사용자 중 4분의 1 이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하며, 한국에서는 지난 4개월 동안 클로드 코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6배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용자 1위로 기록돼 있다.
앤트로픽은 2026년 초 서울 강남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고 전담 인력을 조직할 예정이다. 이미 첫 인사로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할 스타트업 담당 총괄을 선임했으며, 앞으로 한국 지사장 등 추가 인력을 채용해 한국 시장의 고유한 비즈니스 환경과 기술적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폴 스미스 앤트로픽 최고영업책임자(CCO) 는 “한국 기업들은 이미 고난도 코딩이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클로드 활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사무소를 통해 한국의 세계적 기업 및 스타트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그들의 특화된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현지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한국의 AI 커뮤니티, 정책 입안자 및 정부 기관과의 관계 강화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의 국가 AI 전략과 글로벌 AI 선도 국가 달성 목표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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