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사퇴는 이사회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5:05
수정 : 2025.10.24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임기가 종료된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자진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퇴는) 제가 말하기 어렵다.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4대 과학기술원과 출연연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이 총장은 "차기총장 선출 위원회 구성은 이사회에서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KAIST에 대한 감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 3월 KAIST가 세계적인 대학 평가기관인 영국 QS로부터 처음으로 제외되는 조치를 당했고, 연구실 화재 사고도 4대 과기원 중 가장 많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이에 이 총장은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또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중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와 이 총장이 과거 만남을 가졌다는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이와 관련 이 총장은 "당시 정명석 총재를 몰랐다.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저를 포섭하려고 했다가 그분들이 실패한 사례라고 생각을 한다"며 "학교신문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설명을 했고 종교와 종교인으로 알고 만났으나 그렇지 않았다. 모르고 만났더라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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