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명성황후 침실’ 곤녕합 출입 논란에 "문화유산 알리려는 노력 폄하" 주장
파이낸셜뉴스
2025.10.25 06:30
수정 : 2025.10.25 0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측이 명성황후 침소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내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윤 전 대통령 내외의 노력을 자극적인 언어로 폄하하고 있는 점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공지를 통해 "곤녕합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적이 있었고 국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통령 내외가 사전에 현장을 꼼꼼히 챙겨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5일 일반 관람 마감 시간인 오후 5시께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한 뒤 근정전, 경희루 2층, 향원정, 건청궁에 들렀다.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생활했던 곳으로 보존을 위해 평소 공개되지 않고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이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건청궁에 도착해 '닫힌 문을 열라'고 지시했고 특히 명성황후 침전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 들어가 1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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