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 미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간접 희망

뉴시스       2025.10.25 06:41   수정 : 2025.10.25 06:41기사원문
젤렌스키·스타머, 런던 '의지의 연합' 회의 미국이 ATACMS 미사일 지원한 사례 거론

[런던=AP/뉴시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의지의 연합' 유럽 지도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총리 관저를 나서고 있다. 2025.10.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서방 동맹국 회의(일명 ‘의지의 연합’)에서 미국이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해 줄 것을 간접 희망한 것으로 영국 가디언(the Guardin)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 20개국 지도자들이 직접 또는 화상으로 참석한 회의에서 서방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에서 “우리는 미국 없이 푸틴을 멈추는 방법이나 이 일을 끝내는 방법을 찾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을 승인하지 않았으나 과거 서방 국가들이 영국-프랑스제 스톰 섀도우 미사일을 제공하고, 미국도 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지원하는 등으로 “함께 발전해왔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승인을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회의에서 “장거리 능력과 관련해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주 우크라이나는 영국제 스톰 섀도우 미사일을 사용해 폭약과 로켓 연료를 생산하던 러시아 브랸스크의 공장을 폭격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까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젤렌스키와 스타머 외에도 마르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그리고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 등이 직접 참여했으며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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