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도이치 수사팀장 원대복귀...새 특검보 2명 임명

파이낸셜뉴스       2025.10.26 14:59   수정 : 2025.10.26 14:59기사원문
도이치 수사팀장 복귀...'이종호' 술자리 의혹
공소유지 고려...법관 출신 특검보 추가 보강





[파이낸셜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개인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팀장을 원대복귀 조치하고, 판사 출신 변호사 2명을 새로운 특별검사보로 임명했다.

26일 김건희 특검팀은 파견 근무 중이던 한모 수사1팀장(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파견을 27일자로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직접 수사해 온 인물이다.

최근 공익제보를 통해 지난 2021년 7월 서울중앙지검 재직 당시 그가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이자 사건 관계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5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진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수사를 맡아온 김모 부부장검사에 대해서도 “검찰 인사상의 이유로 지난 23일 파견 해제를 요청했다”며 같은 날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검은 이들을 대신해 김일권 제주지검 인권보호관(부장검사)과 평검사 1명을 새로 파견받기로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박노수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와 김경호 변호사(연수원 22기) 등 2명이 특검보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을 추가 인선할 수 있게 되면서 후보 4명을 선정해 지난 21일 대통령실에 임명을 요청한 바 있다.

박 특검보와 김 특검보는 모두 법관 출신이다. 박 특검보는 2002년 서울지방법원(현 서울중앙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해 2017년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2019년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을 거쳤으며, 2021년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성범죄·아동학대 전담 항소부 부장판사를 지냈다.
2023년 3월부터는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김 특검보는 1996년 서울지법에서 판사로 임관해 2008년 창원지법 부장판사, 2009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13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14년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개업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혜움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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