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김대기 前비서실장 첫소환…이종섭 도피의혹 참고인

연합뉴스       2025.10.26 18:28   수정 : 2025.10.26 18:28기사원문
이재승 공수처 차장 등 2명 피의자 출석…임성근 구속 후 첫조사

특검, 내일 김대기 前비서실장 첫소환…이종섭 도피의혹 참고인

이재승 공수처 차장 등 2명 피의자 출석…임성근 구속 후 첫조사

퇴임 소감 말하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오는 27일 윤석열 정부의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 전 비서실장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7일 오전 9시 30분 김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 2023년 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실 및 국가안보실의 논의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대통령 비서실 업무를 총괄했다.

특검팀은 같은 날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장의 위증 혐의 고발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입건된 공수처 이재승 차장과 박석일 전 수사3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국회에서 "해병대 수사외압 건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해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공수처법상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한다.

특검팀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비롯해 이 차장, 박 전 부장검사가 이러한 과정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세명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채상병 순직 당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는다. 지난 24일 법원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차장, 박 전 부장검사는 오전 9시 30분에, 임 전 사단장은 오전 10시에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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