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런드리 테크 동맹 강화" 의식주컴퍼니, LG전자서 100억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2025.10.27 09:14   수정 : 2025.10.27 09:09기사원문
모바일·무인세탁·스마트팩토리 협력 추진
대기업-스타트업 상생 모델로 주목



[파이낸셜뉴스]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LG전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글로벌 런드리 테크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미래형 세탁 서비스 분야에서의 공동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의식주컴퍼니는 2019년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시작으로 무인 세탁소 ‘런드리24’, 호텔 전문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호텔앤비즈니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종합 런드리 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176개의 스마트 세탁 거점을 운영 중이며,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누적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LG전자의 신규 투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가전·세탁 시장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양사는 모바일 및 무인 세탁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 대용량 세탁물 처리 공정인 스마트팩토리(EPC) 구축, 데이터 기반 고객 인사이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의식주컴퍼니의 스마트팩토리와 런드리24 무인세탁소에는 LG전자의 최신 세탁·건조 일체형 제품이 도입된다. 양사는 향후 상업용 가전의 서비스 품질 개선과 고객 경험 혁신에도 협력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LG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을 통해 미래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상생 모델의 모범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런드리 테크 분야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식주컴퍼니는 2019년 16억원이던 매출을 2024년 557억원으로 끌어올리며 5년 만에 30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도 전 사업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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