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사상 최대...“현물환 거래 증가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2:00
수정 : 2025.10.27 12:00기사원문
한국은행, 2025년 3·4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 발표
일평균 828억4000만달러 거래...전분기보다 6억8000만달러↑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후 현물환 거래 증가세 지속 영향
환율 변동성 축소로 외환파생상품 거래 줄며 증가규모는 감소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828억4000만달러로 전분기(821억6000만달러) 대비 0.8%(6억8000만달러)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다만 94억달러 늘어난 전분기 대비 증가규모는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외환파생상품의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79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2·4분기 1401원에서 3·4분기 1386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일평균 변동성은 지난 2·4분기 0.61%에서 3·4분기 0.35%까지 하락했다.
외환파생상품 가운데 선물환거래는 139억4000만달러로 11억7000만달러 줄어든 역외선물환(NDF)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간의 거래가 1억1000만달러, 비거주자 거래가 2억3000만달러 늘며 전분기 대비 2억2000만달러 증가한 32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94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0%(2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433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4%(15억4000만달러) 줄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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