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내달 1일 운항 재개..."품질 보강 완료"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4:00
수정 : 2025.10.27 14:00기사원문
오는 11월 1일 오전 9시 운항 재개 시범운항 간 300회 이상의 성능 안정화 거쳐 내년 3월 오전 7시로 첫차 앞당겨...출퇴근 급행 확충
[파이낸셜뉴스] 한달여간 시민 품을 떠났던 '한강버스'가 점검을 마치고 내달 1일 첫차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지난달 29일 시민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시범운항에 들어간지 34일만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일 오전 9시 첫차를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식운항 사이클로 운항하며 기존 테스트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가해 문제점을 손보겠다"며 "예방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상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운항을 통해 한강버스는 선착장 접·이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 및 서비스 품질 보강을 마쳤다.
운항 재개 시에는 당초 정식운항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전 9시에 운항을 시작한다. 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정식운항 초기 발생한 결항 상황도 방비했다. 기존에는 운항 직전 선박 이상 발생 시 결항이 불가피했다. 시는 항차 별 2척의 선박을 배치해 한 척의 예비선을 상시 배정해뒀다.
다만 동절기 기상 및 운항 환경 변화·적응을 고려하여 내년 3월까지 하루 16회 운항 스케줄을 유지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 포함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총 32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청소년 1800원·어린이 1100원)으로 변동 없이 운영한다. 지난 8월부터 선착장 연계를 위하여 연장·신설된 시내버스도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승선 시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가능하다. 5000원이 추가된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별도로 충전하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수 등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에 따른 선박 결항 정보는 주요 모빌리티 앱(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 달 여 간의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며 한강버스가 시민 분들께 더 신뢰받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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