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5년 만에 항공 직항편 재개…미국과 관계 악화 속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2:45
수정 : 2025.10.27 12:45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와 중국이 지난 5년간 중단됐던 직항 노선을 재개하고 교류 확대에 나선다. 양국은 지역 내에서 영향력 경쟁을 벌이는 전통적 라이벌이지만 이번 관계 개선 조치는 양국이 미국과의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이 모아진다.
인도 정부는 이번 항공편 재개에 대해 “인도와 중국 국민 간 교류를 촉진하고 양자 교류의 점진적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관계 개선은 미국과의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한 상태며,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양국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직항을 중단해 매달 500편에 달하던 운항이 끊겼었다. 또 2020년에는 국경 충돌로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인도는 중국 투자를 제한하고, 틱톡을 포함한 수백 개 앱을 금지시켰다. 또 미국 주도의 쿼드 동맹(일본·호주 포함)에 가입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향력에 대응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도와 중국은 점진적으로 관계를 회복해오고 있는 상태다.
인도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산업과 수출 증가에 필요한 원자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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