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캄보디아 정상, 스캠범죄 대응 '코리아 전담반' 가동 합의
뉴스1
2025.10.27 12:54
수정 : 2025.10.27 12:54기사원문
(서울·쿠알라룸푸르=뉴스1) 한병찬 한재준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국제적 문제가 된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해 공동 TF(태스크포스) '코리아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꾸려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은 오늘 첫 양자 회담을 가졌고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훈 마넷 총리는 10여일 전 이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정부의 합동 대응팀과 긴밀한 소통을 시작으로 양국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에 한국인 전담반 가동에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훈 마넷 총리는 "최근 스캠 범죄 단지 집중 단속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으로 캄보디아 치안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치안 개선과 한국인 전담반 가동을 계기로 프놈펜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 하향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1997년 재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교역 투자,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 이뤄온 점을 평가했다"며 "작금의 스캠 범죄 대응 문제를 잘 이겨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했음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 측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이 캄보디아 경제성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양국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양국 간 지속 발전을 희망하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관계 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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