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포기 못해" 무주군, 자체재원 기본소득 추진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장 무주형 기본소득 추진 발표

전북 무주형 기본소득 추진을 발표중인 (왼쪽부터)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장.(사진=무주군 제공)2025.10.27.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무주군이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서 탈락하자 자체적으로 '무주형 기본소득 추진'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부족한 재원속에서도 정부와 전북도의 지원 없이 기본소득을 추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주가 정부 시범사업 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안타까운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침체 일로에 있는 지역 활성화와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고 무주형 기본소득 추진의 심경을 밝혔다.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서 탈락하자 자체적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무주군은 향후 전담팀을 구성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조례 정비와 관련 부처 협의 등 행정절차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무주군이 추진하는 '무주형 기본소득'은 100% 군비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의 15만원보다는 적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군은 자체 지원을 통해 무주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황 군수는 "무엇보다 무주사랑상품권 지급을 통해 환류되는 선순환의 토대 위에서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을 실감할 수 있는 농촌형 기본소득의 선도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무주형 기본소득이 우리 군에 또 하나의 기회가 되고, 생활의 기본이 보장되는 '무주형 기본사회' 구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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