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대 신안우이 해상풍력 기자재 계약 초읽기...LS전선, 조기 생산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6:20
수정 : 2025.10.27 16:19기사원문
신안우이 해상풍력프로젝트 투자 마무리 단계
LS전선, LS마린솔루션 수주 기대감 확대
LS마린솔루션 수주잔고 9000억원
[파이낸셜뉴스] 3조원대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투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기자재 공급 본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7일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절차가 사실상 완료됐고,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전 생산에 돌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LS전선·LS마린솔루션의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투자 주체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졌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달 초 연내 지분 20% 출자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SK이터닉스는 15일 1,807만 800주(약 181억 원)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LS전선의 해저케이블과 현대스틸산업의 하부구조물 생산이 선제적으로 착수한 것이 확인되면서 업계는 본 계약이 연내 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 390 MW급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저케이블 제조 및 시공은 LS전선·LS마린솔루션이, 풍력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가, 하부구조물은 현대스틸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특히 LS전선·LS마린솔루션의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S마린솔루션은 본 계약이 확정되면 전년도 매출(1303억 원)을 넘어서는 단일 최대 규모 계약 확보가 기대되며, 수주 잔고는 약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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