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상반기 글로벌 판매 신기록…관세 뚫고 美시장 선전
뉴스1
2025.10.27 15:46
수정 : 2025.10.27 15:4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시장의 성장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부진을 상쇄하며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세계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회사인 다이하쓰 모터와 히노 모터를 포함해 전 세계 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94만 9153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9% 증가한 103만 6106대에 달했다.
판매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판매는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1% 감소했다. 중국에선 BYD를 비롯해 중국 회사가 장악하고 있어 기존 자동차 브랜드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다만 도요타의 완전 전기차 'bZ3X'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로 어느 정도 안정세를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에도 미국에선 14% 이상 증가했다.
미국 시장이 일본·중국 시장을 상회하며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5% 증가하며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도요타는 올해 7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의 생산·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가 8월 들어 성장세가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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