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연내 ‘AI 국민비서’ 선보인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8:12   수정 : 2025.10.27 18:11기사원문
행안부 손잡고 AI 에이전트 개발

네이버와 카카오가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네이버, 카카오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에이전트 기반의 공공 서비스 혁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두 기업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민간 플랫폼을 통해 공공 서비스 혜택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를 연내 구현키로 했다. 'AI 국민비서'는 민간 기업의 AI 에이전트에 공공 서비스를 연계해 국민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일상적 대화 만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이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 등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 서비스가 우선 적용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카카오는 다양한 공공기관의 API를 카카오의 AI 기술과 연동한다.
특히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를 적용해 사용자의 문맥과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행동 가능한 응답과 서비스 실행까지 지원한다. 또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카카오가 자체 구축한 'AI 에이전트 빌더'를 활용해 공공, 지역, 지식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용자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해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대화를 통해 완결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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