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AI 스스로 과학 연구하는 시대 올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5:19
수정 : 2025.10.28 15:19기사원문
과기정통부, '국제 연구산업 컨벤션 2025' 개최
[파이낸셜뉴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28일 "인공지능(AI)이 과학을 스스로 경험하고 연구하도록 하는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며 "AI가 연구 방식이 아닌 본질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과 29일 2일간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국제연구산업컨벤션 2025(IRIC, International R&D Industry-Con)'에서 한 대표는 '과학을 위한 AI, 연구산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과학기술 분야에서 매우 많은 분야가 이미 AI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AI는 더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이 같은 연구에 맞는 모델들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내년부터 우리나라도 과학을 위한 AI 연구를 진행중이며 약 400억원을 들여 연구를 시작한다"며 "다양한 모델과 데이터 접근 등 과학 연구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될지 같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I가 AI를 발전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허용할 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과학 기기들 역시 서로 협력이 가능하게 만들어져야 하고, 자율적인 에이전트가 되게 해야한다는 제안이다.
한 대표는 "AI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아니고 일의 본질을 바꿀 것이다. 이제는 연구산업 일의 본질을 바꿀 수 있다"며 "모든 연구 장비들이 리서치 에이전트로 갈 수 있어야 하고 AI와 결합할 수 있게 해 AI가 과학을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사업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인간이 학습하는 데이터를 넘어 AI 스스로 세상을 경험하는 세상을 만들어야한다"며 "AI가 세상을 경험하게 만들어서 스스로 물리나 화학 등을 습득하게 만들어야만 우리가 하는 연구들이 달라질 것이다. 경험의 시대로 넘어가야한다"고 말했다.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연구산업 AI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AI가 활용된 연구산업 각 분야인 주문연구와 연구관리, 연구장비, 연구재료를 체험·경험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가 전시됐다. 국내외 연구기관 및 대학 등 104개 기업·기관 등 167개 부스로 구성됐으며 국제컨퍼런스, 신기술 워크샵, 비즈니스·기술이전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과기정통부와 산·학·연 연구산업 관계자, 대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내년 역대 가장 많은 연구비인 35조원대 연구비가 예산으로 제출되는 등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통계적으로 연구인력이 점차 줄어드는 환경에서 좀 더 스마트하게 연구하기 위한 미래 방향으로서 AI에 대해 고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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