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3Q 매출 1451억원...동박 매출 55%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4:14
수정 : 2025.10.28 14:14기사원문
AI 가속기 수요 타고 동박 실적 '껑충'
전지박은 고객사 2배 확대, 내년 반등 기대
[파이낸셜뉴스]솔루스첨단소재가 고부가 동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성장에 힘입어 3·4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고정비 부담과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5년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51억원, 영업손실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부문별로는 동박 매출이 493억원에서 766억원으로 55.4%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용 하이엔드 제품의 본격 양산 확대가 주요인이다. OLED 매출도 모바일용 제품 공급 확대와 신규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물량 증가로 304억원에서 321억원으로 5.6% 늘었다.
반면 전지박 부문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객사의 재고 조정 여파로 매출이 550억원에서 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안으로 전지박 고객사를 기존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 소재 글로벌 배터리사 한 곳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흐름적으로 상반기를 지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솔루스첨단소재는 내년부터는 기존 고객사뿐 아니라 올해 확보한 신규 고객사들의 공급 물량이 합쳐져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LED 부문에선 전북 함열의 발광·비발광 통합 생산기지가 올해 4·4분기 완공될 예정이다. 그린인광 호스트, 저유전 신소재 등 차세대 소재 연구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유럽과 북미 모두에 전략 거점을 확보한 국내 유일 전지박 기업으로 고객사 두 배 확장을 마치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게 된다"며 "유럽 내 전기차 수요 회복과 현지 공급망 변화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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