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여정, 북미정상 판문점 회동 입장 표명할 듯"..두 국가론 수정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4:34
수정 : 2025.10.28 14:34기사원문
정 장관이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아마도 오늘 또는 내일 중에 북측에서 김여정 당 부부장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조치는 거의 다 했다"면서 "이제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이 남아 있는데, 아마 몇 가지 전략적 고려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북미 정상 회동을 상정한 한미 간에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터닝 포인트, 즉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남북관계를 '평화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게 정부안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던 자신의 발언을 수정했다.
정 장관은 '평화적 두 국가론'이 '정부안'인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정부안으로 확정될 것이라는 말은 정정한다"면서 "통일부의 안으로 확정될 것이며, 정부 내에서도 논의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정확하게는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론'을 통일부가 확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통일부가 정부의 한 부처로서 지난 9월 '국제학술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뤘고, 또 각종 세미나와 베를린 '글로벌코리아포럼' 개최 등을 통해서 이 문제를 다루고 계속 진행해 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지난 14일 통일부에 대한 외통위의 국정감사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정부 입장으로 확정될 것"이라며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선을 그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