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16년만에 재심서 무죄

연합뉴스       2025.10.28 15:50   수정 : 2025.10.28 15:50기사원문

[일지]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16년만에 재심서 무죄

법정 향하는 '청산가리 막걸리' 부녀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아내이자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의 부녀 관계 피고인들이 사건 발생 16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심 재판부는 문맹 또는 경계성 지능인인 부녀가 주장한 '검찰 수사의 위법성'을 인정해 원심의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다음은 사건 발생부터 재심 무죄 선고까지 주요 일지.

[2009년]

▲ 7월 6일 = 전남 순천시 황전면에서 주민 4명이 청산가리 섞인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2명 사망·2명 중상.

▲ 8월 24일 = 광주지검 순천지청, 사망자 중 1명의 친딸 존속살인 및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 8월 25일 = 검찰, 동일한 사망자의 남편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 9월 11일 = 검찰, 부녀 기소.

[2010년]

▲ 2월 18일 = 광주지법 순천지원, 부녀에게 무죄 선고.

▲ 2월 24일 = 검찰, 항소장 제출.

[2011년]

▲ 11월 10일 = 광주고법, 원심 파기하고 아버지에게 무기징역·딸에게 징역 20년 선고.

▲ 11월 16일 = 부녀, 상고장 제출.

[2012년]

▲ 3월 15일 = 대법원, 상고 기각.

[2022년]

▲ 1월 10일 = 부녀, 재심 청구.

[2024년]

▲ 1월 4일 = 광주고법, 재심 개시 결정.

▲ 1월 11일 = 검찰, 법원의 재심 개시 결정에 즉시항고(재항고).

▲ 9월 19일 = 대법원, 검찰의 재항고 기각.

▲ 12월 3일 = 광주고법, 재심 공판 시작.

[2025년]

▲ 8월 19일 = 사건 담당 검사, 재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적법한 수사" 주장.

▲ 10월 28일 = 광주고법, 부녀에게 무죄 선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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