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9일 금융위 1급 발표…대규모 연쇄 인사

뉴시스       2025.10.28 16:35   수정 : 2025.10.29 16:02기사원문
사표 낸 1급 간부 일부에 수리 통보 금감원·유관기관 등 대규모 연쇄인사 예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29일 1급 인사를 단행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사표를 제출한 1급 간부 일부에게 사표 수리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29일 새로운 1급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취임 직후 금융위 1급 간부들로부터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받았다. 금융위 상임위원 2명(사시 36회, 행시 39회)과 증선위 상임위원 1명(행시 39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행시 38회) 등 4명이다.

지난 16일 행시 40회인 신진창 금정국장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1급(차관보급) 승진 인사가 단행된 만큼 40회들이 대거 1급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안창국 금융산업국장(41회), 박민우 자본시장국장(40회) 등이 금융위원, 증선위원 등 1급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형주 금융위원은 다른 1급 자리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급 인사가 결정되면 국·과장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신진창 사무처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금융정책국장 자리를 비롯해 금융산업국장, 금융소비자국장, 자본시장국장, 구조개선정책관, 디지털금융정책관, 기획조정관 등 국장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단행될 수 있다.

43~44회가 국장급으로 승진하고 과장급도 연쇄적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현재 자산운용과장, 보험과장, 청년정책과장, 금융안전과 등이 공석이거나 직무대리로 운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역시 소비자보호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쇄신을 준비 중이다. 금감원 인사는 금융위 1급 인사가 마무리 된 후인 다음 달 초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국감에서 "국정감사 직후에 (인사를)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업무 연속성 관련 부분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수석부원장이 유임되고, 부원장 2명 정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사와 조직개편을 같이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꺼번에 하려면 다음달 중순께나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석부원장이 소비자보호총괄본부를 직접 이끌며 제재심의위원장과 분쟁조정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금융위와 금감원 인사를 시작으로 한 금융권 대규모 연쇄 인사도 예상된다. 금융위 1급 인사와 금감원 간부 인사가 줄줄이 공석 상태인 금융 유관기관들의 기관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미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결제원, 신용정보협회, 여신금융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8곳의 대표 임기가 끝난 상태다. 다음달에는 예금보험공사와 보험개발원, 오는 12월에는 금융투자협회와 보험연구원의 수장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초에는 IBK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신용정보원 수장이 교체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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