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아프리카 시장 진출... 롯데, 해외서 성장동력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8:22   수정 : 2025.10.28 18:22기사원문
초콜릿 원료 카카오 안정적 조달
가나서 농장 재배환경 개선 사업
‘빼빼로’ 글로벌 톱10 브랜드로
韓·日롯데, 수출·마케팅 협업나서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진출 등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는 가나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는 지난 6월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이번 CGF 글로벌 서밋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한국과 일본 롯데는 지난해 8월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원료 조달,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1호 제품인 빼빼로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00억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5'에 참가했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다.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보다 두 배 커진 단독 전시 부스에서 잠재 고객사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세 차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수주 관련 교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등에서 해외 현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15개 계열사의 우수 현지 직원 33명이 참여해 4박 5일 일정으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받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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