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점 ‘해양특화 금융중심지’ 육성을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8:37   수정 : 2025.10.28 18:40기사원문
강연
성낙주 BNK금융그룹 전문위원

BNK금융그룹 성낙주 전문위원은 한국의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부산에 기반을 둔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를 전문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해양금융 분야 중에서도 '선박금융'을 중심으로 한 부산 해양금융 발전방안에 주목했다.

성 위원은 "선박금융을 키우려면 금융은 물론 해운시황과 선박별 특성 등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 금융과 달리 선박의 자산가치 의존도나 선사의 신용도가 중요하다는 점 등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며 "금융업계에서도 선박금융이 다소 복잡하다는 인식 때문에 현재는 외국계 금융과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사들이 해양금융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을 기반으로 한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민간 금융기관의 해양금융 시장 유입은 아직 미흡하다. 새로 구축될 인프라 최적지는 바로 부산으로, 부산에서 해양금융의 투자 소싱과 분배가 일어날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취약한 언어, 법·제도, 전문인력, 서비스 회사 등 하부 인프라 구조를 갖춰야 한다. 해양·선박은 하드웨어지만 금융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기반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박소현 박문수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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