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순찰은 여기부터"…AI·3D 결합해 방범 취약지 찾아낸다

방범예측지수 집계구 단위 분석(고도화 전)과 100m단위 분석 결과 비교(고도화 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인공지능(AI)과 3차원(3D) 공간정보를 결합해 방범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S-Map 방범취약지역 예측모델'을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서울 전역을 100m 격자 단위로 나눠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실제 범죄 발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순찰 강화 구역과 폐쇄회로(CC)TV·보안등과 같은 방범시설 설치 위치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AI가 과거 범죄 발생 데이터를 학습해 유동 인구·가로등 밝기·건물 용도·CCTV 밀도 등 요인을 종합 분석해 위험도를 산출, '어느 지역에 순찰을 강화해야 하는지', '어디에 방범 시설물을 설치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예측 결과를 공간 정보 플랫폼 S-Map에 탑재해 △주민참여 순찰대 순찰 필요구역 제시 △보안등·비상벨 등 방범시설 설치 △노후 방범시설 교체 등 방범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모델로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생활안전·교통·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디지털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