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외화증권 배당금 17억달러...작년比 107%↑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4:36
수정 : 2025.10.29 1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3·4분기까지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지급된 외화증권 배당금이 총 17억4617만달러(한화 약 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8억4168만달러) 대비 107.5% 증가한 수치로 외화증권을 보관하고 있는 개인과 법인 투자자(기관·국민연금 등 제외)의 배당금 수령액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시장에서 지급된 배당금이 6200만달러(3.6%)로 뒤를 이었고 그 외 시장은 각 시장별로 1% 이하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시장 종목이었으며 ETF 배당 종목이 차지했다. 코인베이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종목의 배당금이 2억125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기적인 배당을 진행하는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종목에서 지급된 배당금은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52.3%를 차지했고 일반주식 종목은 10위권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화증권에 대한 배당금 등의 지급은 현지 발행사로부터 국내 최종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현지 발행사·현지예탁기관(DTCC)·현지보관기관·외국보관기관을 통해 한국예탁원으로 전달되고 이후 국내 증권사에서 최종 투자자로 전달되는 단계를 거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투자환경과 매우 상이한 환경에서 처리되고 있으나 예탁결제원은 신속한 외화증권 권리처리 및 국내 외화증권 투자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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