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기원 답성놀이 '고창모양성제'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4:55
수정 : 2025.10.29 1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국내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전북 고창읍성(모양성)을 즐기는 모양성제가 29일 개막했다.
다음달 2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행사는 고창읍성과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등에서 '고창愛(애) 빠지다, 모양愛(애)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리턴즈 1453존'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모양장터', 체험형 선술집 '모양주막' 등이 대표적이다.
모양성을 밟으며 복을 비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래도 또 하나의 볼거리·체험거리다.
성벽 둘레 1684m, 높이 5m 안팎인 모양성에서 돌을 머리에 이고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당근마켓'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MZ퀴즈대격돌', 전국 단위의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또 박지현, 김태연의 공연을 시작으로 기리보이와 박명수, 멜로망스, 체리필터, 황가람, 최백호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차례로 축제장을 찾아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모양성제는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고 세계로 확장하는 '완성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고창읍성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