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국내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전북 고창읍성(모양성)을 즐기는 모양성제가 29일 개막했다.
다음달 2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행사는 고창읍성과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등에서 '고창愛(애) 빠지다, 모양愛(애)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과거 시간여행을 주제로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리턴즈 1453존'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모양장터', 체험형 선술집 '모양주막' 등이 대표적이다.
모양성을 밟으며 복을 비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래도 또 하나의 볼거리·체험거리다.
성벽 둘레 1684m, 높이 5m 안팎인 모양성에서 돌을 머리에 이고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당근마켓'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MZ퀴즈대격돌', 전국 단위의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또 박지현, 김태연의 공연을 시작으로 기리보이와 박명수, 멜로망스, 체리필터, 황가람, 최백호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차례로 축제장을 찾아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모양성제는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고 세계로 확장하는 '완성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고창읍성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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