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에… 증권가, 5000까지 파격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10.30 06:00   수정 : 2025.10.30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코스피 4000 시대’를 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권사들은 속속 코스피 목표치를 올리고 있다. 특히 5000은 물론이고, 6000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무르익는 분위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간 코스피 목표 지수를 5000포인트로 제시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기업의 주당 순이익 상향은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ISM 지수가 닷컴버블 수준인 56~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까지는 반도체 등 한국 증시의 이익도 상향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 “사이클 디커플링으로 지금까지는 ‘B2B(AI 투자)’만 강세였지만, 내년에는 금리 인하, 감세 등으로 ‘B2C’도 반등하며 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역시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를 4600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의 재정지출 확대가 코스피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의 눈높이를 올린 것은 국내 증권사뿐만이 아니다. 이날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5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실체가 명확하게 존재하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 6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한국 정부 정책과 관련한 국내 주식의 디스카운트(가치절하) 해소 이슈가 아직 현 주가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은 만큼, 향후 디스카운트 해결 호재가 증시를 부양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JP모건은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서 '비중확대' 시장"이라며 "한국 증시의 움직임이 빠르고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단기 조정을 틈탄 매수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