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 7개 기업, 한국에 5년간 13조원 투자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8:30
수정 : 2025.10.29 18:29기사원문
AI·데이터센터 등 투자신고서
李대통령 "적극 지원할것" 화답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서영준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7개 글로벌 기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 첨단·주력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약 13조원) 규모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가먼 대표는 접견 자리에서 2031년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월 울산에 4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다시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이는 한국의 역대 최대 그린필드(생산시설) 투자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AWS의 투자계획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 제일 중요한 과제가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서 중심은 첨단 과학기술이고, 그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 데이터"라며 "AWS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하게 돼서 참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먼 대표 접견에 이어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가먼 대표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 한국 CEO, 반 홀 코닝 한국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한국 CEO,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가 자리했다.
글로벌 기업 7개사는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금 중 단기간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총 6억6000만달러를 신고했다. 글로벌 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은 글로벌 사업전략의 핵심 허브"라며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한국 내 생산역량 확충과 함께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대일 개별 인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우수한 인력, K문화를 보유한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선택한 글로벌 기업 대표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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