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25억 규모 인바디 자사주 매입…"헬스케어 사업 협력 강화"
뉴시스
2025.10.29 18:41
수정 : 2025.10.29 18:41기사원문
전체 발행 주식 8.5% 규모…인바디 주요 주주로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로부터 325억원 어치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바디는 자기주식 114만5875주를 처분했으며 네이버가 해당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취득한다.
거래는 오는 30일 정규장 시작 전 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당 2만8350원으로 총 325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네이버는 차기철 대표(18.14%), 피델리티매니지먼트&리서치컴퍼니(9.99%), 차인준 기획조정실 상무(9.79%)에 이어 인바디 4대 주주에 오른다.
인바디는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협력 강화가 이번 거래 목적이라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본격적으로 체결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인바디는 올 초 기준 전체 매출의 83%가 해외에서 창출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1억8000만개가 넘는 체성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인바디는 사용자 동의 하에 체성분 데이터·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3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해외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도 최근 들어 헬스케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8월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인 제이앤피메디에 투자하며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활용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 측은 "체성분검사 제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바디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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