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남아시장개척단' 파견 가시적 성과 거둬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0:11
수정 : 2025.10.30 10:11기사원문
싱가포르·말레이시아서 수출상담회 열어 상담 119건 1618만 달러·MOU 460만달러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급변하는 세계 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파견한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파견한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이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상담 119건·1618만 달러, 양해각서(MOU) 8건·460만 달러, 수출계약 1건·50만 달러 등의 성과를 거뒀다.
참여 기업은 ㈜금명하이텍, ㈜이앤시, 유기농마루, ㈜이터나 보타니카, ㈜원솔루션, ㈜소프트웰스, ㈜라피네제이, 뽀에따, ㈜그린토크, 한국제다 등으로, 화장품·건강기능식품·IT·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선보였다.
'동남아 시장개척단'은 특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이앤시는 레독스 리액터(수처리 소재 부품) 제품으로 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터나 보타니카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23만달러, 411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이끌어내며, 이번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동남아 시장개척단'은 수출상담회 외에도 현지 시장조사 활동도 벌였다. 싱가포르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 등을 찾아 동남아 소비자 특성, 한국 제품 판매 동향 등을 파악하는 등 현지 시장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펼쳤다. 이어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와 협의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과 유망 품목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이번 수출상담회 성과를 실질적 수출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지원을 강화할 방침으로, 해외물류비, 무역보험료, 통번역 지원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제공해 지역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동남아 수출상담회는 불확실한 통상 환경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의 대체시장 발굴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가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의 수출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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