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미 기본적 합의 이뤄…안정적 중미 관계 나아가야"

뉴스1       2025.10.30 11:45   수정 : 2025.10.30 11:45기사원문

(서울·베이징=뉴스1) 김지완 양은하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세를 잘 관리해 중미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개최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세 차례 통화하고 여러차례 서신을 교환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중미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함께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며칠 전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새로운 협상을 개최하고 각자의 주요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이는 오늘 회담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고 2대 경제 대국으로 때때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풍랑과 도전에 직면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타수'로서 방향을 잘 잡고 정세를 잘 관리해 중미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현코자 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중미 양국은 충분히 상호 성취하고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국은 파트너가 되고 친구가 돼야 하며 이는 역사적 교훈이자 현실적 필요"라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 관계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두 나라가 각자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의 주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하며 "중국 측도 현재 다양한 주요 문제에 대해 자체적인 방식으로 화해를 권고하고 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에는 여전히 많은 난제가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함께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보여주고 양국과 세계에 유익하고 크며 좋은 일을 함께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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