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런베뮤' 겨냥 "과로가 경영혁신으로 포장되는 문화 발본색원"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2:17
수정 : 2025.11.04 12:02기사원문
김 장관은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런던베이글뮤지엄 청년 과로사 은폐 의혹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정혜경 정의당 의원의 당부에 "위법 여부가 확인될 땐 전국지점으로 (감독을) 확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처럼 답했다.
정 의원은 "책임도 물어야 하지만, 더 많은 청년들을 구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이 사안을 한 청년의 죽음으로 보지 말고 계열사 전체를 점검해서 고용구조 자체를 바꾸고, 기본적인 근로기준법·노동관계법을 지키지 않는 기업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29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서울 종로구 본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 휴가·휴식·휴일 등 근로기준법 및 노동관계법 준수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은 지난 7월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청년 A씨가 근무하던 사업장이다. 유족 측은 A씨가 신규 지점 개업 준비 등으로 사망 일주일 전 주 80시간 근무 등 장시간 격무로 과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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