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2025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 대통령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5:11
수정 : 2025.10.30 15:00기사원문
전국 2만2000여개 도서관 중 1위
[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서관 운영 분야 최고 영예로 전국 2만2000여개 도서관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의 공공·작은·학교·전문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5개 분야를 종합 평가해 우수 도서관을 선정하고 포상한다.
선유도서관은 사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기획자, 작가 등과 협업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국내외 도서관 벤치마킹을 지속해왔다.
특히 선유도서관은 공간 구성과 환경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시민들이 향유하는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인 트윈세대(12세~16세)를 위한 전용 공간 ‘사이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서문화재단 씨앗’으로부터 10억 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조성된 사이로는 서울시 최초의 트윈세대 특화 공간이다.
사이로는 공간의 경계를 허문 열린 구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시설로 꾸며졌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이킹존’,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스토리존’, 직접 빵과 쿠키를 굽는 ‘베이킹존’, LP판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존’을 비롯해 ‘무비존’, ‘게임존’까지 트윈세대의 취향에 따른 맞춤 공간을 제공한다.
선유도서관은 지난 2021년과 2024년 도서관 운영 유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23년 서울시 우수도서관 서울시장상, 올해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국립장애인도서관장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6월 개관한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와 하반기 개관을 앞둔 1000평 규모의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도 영등포구의 문화 인프라를 넓힐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연말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도서관 인프라 분야’ 순위가 기존 16위에서 4위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선유도서관은 기존 도서관과 달리 특화된 공간 구성과 창의적인 운영으로 세대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미래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일상 속에서 풍요로운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영등포만의 특화된 도서관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