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캠프콜번 개발 '물꼬' 트나…경기도 GB 해제 기준 완화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5:44   수정 : 2025.10.30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는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통합 지침(경기도 GB 해제 지침)' 개정·발령이 예고됨에 따라 캠프콜번 사업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경기도 GB 해제 지침은 임대주택 10~15% 이상 추가 확보, 공원·녹지 5% 이상 의무 반영 등의 조건으로 개발 사업자 수익성 확보가 어려웠다.

개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하남시는 지역 균형 발전과 시민 숙원 사업을 위해 지침 완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적극 나섰다. 지난해 열린 '경기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지침 개선을 강하게 건의했다.

또 이 시장은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TF회의 및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 관계자들과도 수차례 만나 하남의 개발 현실과 어려움 등을 직접 설명하며 개정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내용으로는 △반환공여구역의 국가적 특수성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필요성 △반환공여구역 간 형평성 문제 등이다.

그 결과 오는 31일 경기도 GB 해제 지침 개정·시행이 예고됐다. 규제로 지연된 개발사업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 시의 지속적인 건의와 도의 적극적인 검토가 결실을 맺은 사례라는 평가다.


지난 3차 공모 당시 1개 컨소시엄만 응찰해 유찰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이번 지침 완화로 사업 계획 유연성이 확보돼 업계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시는 반환공여구역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 유치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지침 개정은 하남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반환공여구역 개발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