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호주와 미래산업·경제안보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0.31 06:00
수정 : 2025.10.31 06:00기사원문
APEC 계기 경주서 체결…핵심광물·재생에너지·첨단기술 등 협력 확대
제3국 공동진출·정기협의회 재개 합의…미래산업 협력 플랫폼 구축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지난 30일 경주 APEC 경제전시장에서 호주무역투자대표부(Austrade)와 한·호주 미래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1988년 최초 체결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전면 개정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양국 기업 간 미래산업 협력과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새롭게 다졌다.
첫째, 협력 분야를 기존 무역·투자 교류에서 재생에너지, 수소, 핵심광물, 인프라, 국방·우주, 첨단제조, 보건·바이오테크, 농식품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둘째, 양 기관의 협력 활동 범위를 무역·투자 박람회, 세미나, 경제사절단, 시장조사, 공급망 협력 등으로 넓혔다. 특히 제3국 시장(동남아·인도태평양 지역) 공동 진출 협력도 새롭게 포함됐다.
셋째, 2008년 이후 중단됐던 정기협의회를 2026년 호주에서 재개하고, 이후 격년제로 교차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협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회의도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협약은 1988년 첫 협약 후 30여 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미래산업에 초점을 맞춰 재설계한 상징성을 가진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협력 수요가 반영된 만큼 MOU 이행을 통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 협력을 견인하는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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