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서 멸종위기종 큰기러기 다수 관찰

뉴시스       2025.10.31 11:26   수정 : 2025.10.31 11:26기사원문

[의왕=뉴시스] 왕송호수에서 관찰된 큰기러기 무리.(사진=의왕시 제공). 2025.10.31.photo@newsis.com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도시공사 조류 생태과학관은 관내 왕송호수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큰기러기(Anser fabalis) 다수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큰기러기는 환경부 멸종 위기 2급 생물이다.

흔히 보기 쉽지 않은 조류로, 유럽 북부에서 시베리아 동북부까지 툰드라와 타이가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중국, 한국 등 중위도 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검은색 부리에 주황색 띠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주로 청정 호수 일대에서 초본류 또는 열매를 먹이로 삼는다. 왕송호수에는 큰기러기 외에도 원앙, 황조롱이 등 40여 종의 조류 5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관 학예연구사는 "큰기러기는 겨울에 한국을 찾는 대표적 철새"라며 "월동기 ‘회귀성(homing)’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이 또 다시 왕송호수를 찾았다는 것은 이곳이 서식에 적합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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