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임성근 구속기간 내달 11일까지 연장...첫 기소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2:16   수정 : 2025.10.31 12:15기사원문
임성근 전 사단장, 첫 기소 대상 유력…이완규 변호인 선임 후 진술 거부 지속



[파이낸셜뉴스]채 상병 순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속기간이 내달 11일까지 연장됐다.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은 구속 기간 내 임 전 사단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임 전 사단장의 구속기간 연장 결정을 받아 11월 11일까지 연장이 됐다”며 “그 안에 기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4일 구속된 뒤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법원의 결정으로 한 차례 연장됐다. 이로써 특검이 구속 만료 전 임 전 사단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구속 직후 조사에서는 일부 진술을 했지만,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명령위반죄와 관련해 전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 내용은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으로, 이날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할지는 미지수다.

특검은 영장이 기각된 수사외압 관련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추가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후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 김 위원은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에 대한 인권위 긴급구제 신청 및 진정 기각 과정에서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내달 1일에는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과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2일에는 공수처 수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선규 전 공수처 부장검사를 각각 소환할 예정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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